Vol. 4

2018-06-29

인증 NEWS 인증 FOCUS 인증 우수사례 인터뷰
 
 
 

인증 NEWS

  • 2018년 대학기관평가인증 신청대학 담당자 워크숍


  • 한국대학평가원(원장 임종보, 이하 ‘평가원’)은 2018년 4월 5일(목)부터 4월 6일(금), 양일간 서울 센터마크 호텔에서 ‘2018년 대학기관평가인증 신청대학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2018년 대학기관평가인증 운영의 본격적인 준비를 위한 이번 워크숍에는 2018년 대학기관평가인증 신청 대학인 14개교의 대학담당자 및 자체평가위원 등 50명이 참석하였다.
     
    워크숍 일정으로는 먼저, 대학기관평가인증 개요 및 자체진단평가보고서 작성 방법, 평가준거별(5개 평가영역, 10개 평가부문, 30개 평가준거) 인증기준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으며, 영역별 FAQ를 제공하여 인증기준에 대한 대학 담당자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원활한 대학자체진단평가보고서 작성 및 평가 준비를 위해 대학기관평가인증 홈페이지 및 시스템 사용 방법 안내와 인증대학 담당자를 초청하여 자체진단평가보고서 작성 사례 발표 시간을 가짐으로써 보고서 작성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과 정보를 제공하였다. 마지막 일정은 대학별 질의응답(컨설팅) 시간으로 각 대학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 2018년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위원 후보자 풀(Pool) 연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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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학평가원(원장 임종보, 이하 ‘평가원’)은 2018년 6월 21일(목)부터 6월 22일(금)까지 이틀에 걸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2018년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위원 후보자 풀(Pool) 연수’를 개최하였다. 이번 연수는 2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실시하는 마지막 후보자 풀(Pool) 연수로 대학 및 유관기관의 평가위원 후보자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연수에서는 대학기관평가인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강연과 실제 평가를 진행하는 모의평가를 주요 내용으로 다루었다. 첫째 날에는 고등교육정책과 대학평가(최준열 교수, 공주대), (평가위원의 역할과 자세(박인우 교수, 고려대)에 대한 강연을 통하여 평가 전반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였고, 이후 대학기관평가인증 필요성 및 개요, 판정체계 및 영역별 진단기준 등에 대한 평가원의 설명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5개 평가영역별로 각각 2개의 평가준거에 대하여 모의평가를 수행하였다. 참석자들은 모의평가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평가위원 후보자 풀 구성원 간 실질적 의견 조율 및 결과 검증 과정을 통해 인증기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평가원은 2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의 원활한 운영과 평가인증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평가위원을 선정하는 사전단계로 관련 규정에 의거하여 후보자 풀(Pool)을 구성하고 2016년부터 ‘평가위원 후보자 풀(Pool) 연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규정에 의해 해당 주기의 연수 이수자는 2020년까지 평가위원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 2018년 INQAAHE 워크숍 및 포럼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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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학평가원(원장 임종보, 이하 ‘평가원’)은 2018년 5월 1일(화)부터 5월 5일(토)까지 모리셔스 르 메르디앙(Le Meridian Ile Mauritius)에서 열린 2018 INQAAHE(International Network For Quality Assurance Agencies in Higher Education) 워크숍 및 포럼에 참석하였다. 이번 워크숍 및 포럼에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하여 대학 및 관련 기관 차원에서 고등교육 질보장과 관련된 현안 논의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였다.
     
    INQAAHE가 주최한 이번 11번째 포럼 주제는 ‘Quality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 Relevance, Credibility and International Visibility’로 고등교육 질의 관련성, 신뢰성 및 국제적 가시성과 관련된 사례 발표 및 기조연설이 진행되었다. 각 나라의 사례 발표를 통해 고등교육 질 보장의 국제적 통용성의 확립을 위한 관련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포럼에 앞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대학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고등교육의 질 보장을 강화할 수 있는 노력의 필요성, 질 관리 결과의 활용이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공유되었다.
     
    한국대학평가원은 이번 INQAAHE 포럼 및 워크숍을 통해 고등교육 질 보장의 방향성을 인식할 수 있었으며, 향후 대학기관평가인증의 발전 방향을 국제적 흐름에 맞추어 논의하여 고등교육기관의 국제적 통용성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2018년 INQAAHE 워크숍 및 포럼 자료는 [한국대학평가원-게시판-자료실-2018년 INQAAHE 포럼 자료] 참조

     
 

인증 FOCUS

 
  • 우즈베키스탄 내각 산하 교육의 질 감독 검사부와 상호양해각서(MOU) 체결


  •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회장 장호성) 부설 한국대학평가원(원장 임종보)은 2018년 6월 26일(화)에 우즈베키스탄 내각 산하 교육의 질 감독 검사부(The State of Inspection for Supervision of Quality in Education under The Cabinet of Ministers, The Republic of Uzbekistan, 이하 The State of Inspection)와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The State of Inspection은 우즈베키스탄 내각 산하 기관으로써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교육 전반에 걸쳐 교육의 질 보장 및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육의 질 관련 프로세스와 관련된 정책 실행, 교육 관련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인적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상호양해각서 체결의 목적은 양 기관이 질 보증 활동 강화를 위한 우호적인 협조관계를 형성하기 위함이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전문적 지식 및 정보의 교환
     - 양 기관의 고등교육기관 관련 문서 및 정보 교환
     - 양 기관이 관심을 두는 연구 프로젝트 및 기관에 관한 정보 교환
     - 양 기관이 제공하는 프로그램 및 평가와 관련한 기타 활동에 대한 정보 교환
    나. 직원의 전문성 개발 기회 제공을 위한 인적 교류
    다. 양 기관의 상호 관심분야 공동 연구 및 학술세미나 참석
    라. 그 밖의 양 기관의 합의에 근거한 질 보장 활동에 관한 협력
     
    양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고등교육기관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고등교육 질 보장과 관련된 공동연구 수행, 전문가 및 프로그램의 교류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대학 기본역량 진단 의견 수렴 결과

  • 1. 의견 수렴 개요
    가. 조사 기간: 5. 30(수)∼6. 7(금)
    나. 조사 대상: 회원대학 총장, 기획처장, 평가 실무자
    다. 조사 내용
    - 자율개선 대학 비율의 적정 수준
    -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공표의 적절성
    -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별 대학 유형 구분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
    - 정부 대학 구조개혁평가 문제점
    - 정부 대학 구조개혁평가 성과
    라. 분석 대상: 291명
     

    2. 주요 결과
     
    → “자율개선대학” 비율, 현재 수준(60%)보다 높아야 한다고 응답
    : 응답자의 약 60%, 자율개선대학 비율의 적정 수준에 대해 70% 이상으로 응답
    - 70% 이상∼80% 미만이 43.4%, 80% 이상이 16.0%로 응답
     

    → 대학 구조개혁평가, 성과보다는 문제점이 많다고 인식
    : 대학 구조개혁평가의 문제점, 대체적으로 3.00 이상(4점 척도)으로 응답
    - 평가 준비로 인한 업무 부담 가중(3.68), 획일적 평가기준에 따른 대학 서열화(3.54), 대학 운영의 자율성 훼손(3.46) 등의 문제에 높은 인식
     
     
    → 대학 구조개혁평가의 성과, 대체적으로 2.5 이하(4점 척도)로 응답
    : 대학교육 여건 개선(2.22), 교육의 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2.21) 등의 결과적 차원의 성과는 낮다고 응답
     
     
    → 3주기 대학 구조개혁, 85.3%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
    - 정부 주도의 대학 구조개혁, 획일적 평가를 통한 대학 서열화 조장과 대학 자율성 훼손
    - 정부 주도의 평가보다는 시장 원리가 반영된 질 관리 방식으로의 전환 필요
    - 대학기관평가인증과의 일원화 혹은 연계를 통한 대학의 행·재정적 부담 완화
     
     ※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조사분석팀(02-6919-3917, study@kcue.or.kr)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인증 우수사례

 
  • 4.2 학생지원: 소수집단학생 자치모임활성화를 통한 맞춤형 지원



  • [4.2 학생지원] 부문의 우수사례로 서강대학교의 ‘소수집단학생 자치모임활성화를 통한 맞춤형 지원’이 선정되었다. 서강대학교는 가톨릭신앙과 봉사하는 삶을 사는 예수회의 정신에 입각한 학교 운영 및 교육 실천을 통해 장애학생에 대한 대학생활지원을 실시해 왔다. 또한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장애학생과 더불어 북한이탈주민학생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장애학생과 북한이탈주민학생을 위한 동아리 활동 지원을 통해 해당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소수집단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소수집단학생을 위한 동아리 활동은 아래와 같다.
     
    - 다소니 동아리: 장애학생을 위한 동아리로서 ‘장애학생’이라는 말 대신 거부감 혹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친근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사랑하는 이’ 혹은 ‘사랑 받는 이’라는 순수한 우리말에서 ‘다소니’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동아리 명칭과 동시에 장애학생을 칭하는 용어로 사용함. 주요 활동으로는 구성원 사이의 친목과 정보·정서의 소통 및 교류를 진작시키며, 장애학생들의 복지와 이익을 증진시키고 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지원함
     
    - 우리하나 동아리: 북한이탈주민학생을 위한 동아리로서 학교생활 부적응 및 전공과목 수강에 대한 어려움, 경제적 문제 또는 문화 차이로 인한 사회적응 문제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학생들에게 동아리 활동을 통한 돈독한 선후배 관계 형성과 동시에 학교생활 적응을 이끌어냄

    서강대학교는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상기 동아리 운영을 위한 지원과 함께 총장간담회 등을 통해 학생들로부터 직접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대학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학칙 개정, 장애학생 학습 보조기기 및 도우미 학생 지원 등의 소수집단학생을 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 ‘소수집단학생 자치모임활성화를 통한 맞춤형 지원’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2017년 인증대학 우수사례집] 참조

     
  • 5.2 사회적 책무: 사회봉사역량 함양을 위한 체계적인 사회봉사 정책 및 프로그램 운영



  • [5.2 사회적 책무]부문의 우수사례로 꽃동네대학교의 ‘사회봉사역량 함양을 위한 체계적인 사회봉사 정책 및 프로그램 운영’이 선정되었다. 꽃동네대학교는 사회 및 세계 인류의 복지구현이라는 건학이념에 따라 다양한 사회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회봉사 정책과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및 해외 대상의 봉사프로그램 운영과 사회봉사 동아리/소모임 활동을 지원하며, 특히 4학기 동안 의무봉사와 세미나를 포함한 교양필수 과목을 운영함에 따라 전교생이 총 120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사회봉사 정책 및 사회봉사 교과목 운영 방식은 아래와 같다.
     
    [사회봉사 정책]
    [사회봉사 교과목 및 운영 방식]

    가. 사회봉사Ⅰ(1학년 1학기): 사회봉사센터 주관하며 신입생 O.T 꽃동네 단체 봉사(1박 2일), 음성꽃동네 지정 봉사(4~5회/학기), 사전교육(1회/전체), 세미나 시행(매회 봉사 직후)
    나. 사회봉사Ⅱ(1학년 2학기): 학기 및 방학 중 꽃동네 국내・외 기관에서 자유롭게 봉사하며, 사전교육(1회/전체), 세미나 시행(4회/학기)
    다. 사회봉사Ⅲ(2학년 1학기): 학기 및 방학 중 본인이 원하는 기관에서 자유롭게 봉사하며, 출석 관리(총 30시간 봉사/약 4일) 및 사전교육(1회/전체), 세미나 시행(4회/학기)
    라. 사회봉사Ⅳ(2학년 2학기): 학기 및 방학 중 본인이 원하는 기관에서 자유롭게 봉사하며, 관심 분야에서 봉사활동 할 수 있도록 격려함. 사전교육(1회/전체)과 세미나 시행(4회/학기)
     
    ※ ‘사회봉사역량 함양을 위한 체계적인 사회봉사 정책 및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2016년 인증대학 우수사례집] 참조
 

인터뷰

 
  • 이태희 사후모니터링위원회 위원


  • ​ 대학기관평가인증(이하 인증)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평가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을 갖춰야 되는지, 또한 어떤 분이 평가위원으로서 활동을 할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흔히 ‘평가위원’이라고 하면 대학 교수나 연구 기관의 연구원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지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인증의 ‘평가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 및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으신 분들 가운데 ‘평가위원 후보자 풀(Pool) 연수’를 이수한 분이라면 누구나 당해연도 평가위원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이에 다양한 기관과 분야의 위원들이 평가위원으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가운데, 특히 대학 직원으로서 학교 운영 실무를 담당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색다른 경력을 갖고 계신 위원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네 번째 인터뷰이로 現 사후모니터링위원회 위원이자 대학 직원으로 재직 중인 이태희 한양대학교 교육혁신단 교육혁신팀장님을 섭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위원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교육혁신단 교육혁신팀장 이태희입니다. ‘인증이야기’ 애독자 여러분과 대학 가족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2000년 한양대학교에 입사하여 기획, 평가, 감사, 교육혁신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현재는 교육혁신팀장으로서 국가 재정지원사업 업무, 교수학습지원 업무, 이러닝 및 무크 개발·운영 업무, 서울권역이러닝학점교류 컨소시엄 업무를 총괄하는 24명으로 구성된 큰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량은 부족하나 반성도 잘하고, 인사도 넙죽넙죽 잘해서(웃음) 1주기 인증 평가위원과 현재 인증 사후모니터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증운영위원회 위원, 대교협 고등교육연수원 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외에도 교육부의 의학교육/간호교육/치의학교육/한의학교육 프로그램인정기관심사소위원회 위원과 전국대학평가협의회 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을 지냈습니다. 무엇보다 전국 대학의 공유와 소통의 장인 「이태희대학평가감사연구소(이하 연구소)」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대학 행정직원, 보직교수, 연구원 등 1,000명에 가까운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現 한국대학평가원장 임종보 교수님도 자랑스러운 회원 중 한 분이십니다.(웃음)
     

    [Q] 대학 및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평가위원 후보자 풀(Pool)에 들어오시게 된 계기와 인증 평가위원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신청(참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 2009년도에 교육부에서 기관평가인증제를 설계하였을 때, 인정기관(대교협, 전문대교협) 심사 평가위원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후,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대학 행정직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인증 평가위원(2012, 2013년)으로 선정되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기라성 같은 대학 행정직원 선배님들에 비하면 저의 근무경력과 능력이 일천한 수준이지만, 지난 20년간 다양한 경험을 통해 대학 행정직원의 위상과 역량, 역할과 책임은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당당한 주체로서 대학평가에 참여하여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은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대학평가의 제도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증을 비롯한 대학 평가제도는 대교협, 대학평가원을 위시한 많은 조직과 구성원들이 각고의 노력과 헌신으로 발전시켜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사회적 자산입니다. 그 제도를 바르게 운영하고, 발전시켜 가기 위해서는 학생, 교수, 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산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증 평가위원은 스스로 평가위원이 되기 위해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부질없고, 열심히 하다가 보니 어느새 평가위원이 되어 있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웃음)
     
     
    [Q] 평가위원 활동 과정에서, 대학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학의 운영 방식이나 대학 사회가 당면한 현실 등에 대한 정보가 많아서 다른 위원들 보다 대학의 입장에 서서 더 많이 공감하면서 평가를 진행하셨을 것 같은데요.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평가 대상 대학 담당자가 반드시 고려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대학은 사회로부터 교육, 연구, 사회봉사의 역할과 함께 높은 책무성을 요구 받으면서, 동시에 교수와 직원, 학생 및 학부모, 지역사회, 산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조직입니다. 또한 백년대계의 미래를 준비하면서도 당장 오늘 강의실과 연구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구 활동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미래를 예견하고 전략을 준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학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기능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여러 기능에서의 균형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발 딛고 있는 현실과 바라보는 미래가 균형을 이루는 대학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대학이 아닐까 합니다. 평가를 위해 대학에 방문해서 인터뷰를 진행해 보면 각 대학이 고유의 교육이념과 교육목적 등에 따라 다양한 고민과 방안을 모색하면서 실행과 평가를 진행해 온 대학인지, 당면한 평가에 좋은 결과를 받기 위해 급급한 대학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각 대학의 담당자분들은 대학 발전과 교육적 실천의 진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해 공부하기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학점을 받는 게 더 좋은 것과 같겠습니다.
     

    [Q] 평가위원으로서 보람을 느끼셨던 점이나 평가위원에 활동에 대한 소감을 간략히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 인증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부분은 평가는 엄정하게 수행하지만 대학 발전을 위한 제언이나 컨설팅 의견을 성실하게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경험과 능력에서 한계가 있기는 했습니다만(웃음) 나름대로 전문가로서 선량한 제3자의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평가를 하면 해당 대학에 대한 묘한 애정이 생깁니다. 평가를 다녀온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대학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비록 ‘평가자’와 ‘피평가자’라는 긴장 관계로 만났지만, 대학 발전에 벽돌 한 장 더 얹는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의견 교환을 하고 제언을 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일화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어느 대학의 경우 놀랍게도 대학의 회계관리시스템 없이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재정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입이 아프도록 회계관리시스템 도입을 설득했고, 현지상호협의회 때도 총장님께도 시스템 도입을 ‘간곡히, 또 간곡히, 거듭 간곡히’ 건의 드렸습니다. 그 때문인지 현재 해당 대학은 회계관리시스템 아래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웃음)

     
    [Q] 향후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실 위원들 중에서 특히 대학 직원에게 선임 평가위원으로서 당부하고 싶은 한 말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또한 이 자릴 빌어 바쁘신 와중에 본 인터뷰에 응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제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입니다. 이 책의 1권 서문에 조선 정조 때의 문장가 유한준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문장이 쓰여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을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면 대학을 깊게 알게 되고, 깊게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대학은 전과 같지 않겠지요.(웃음) 대학은 인류 문명이 만들어 놓은 멋진 지식 전수의 도구이자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상자이고, 미래 세상을 준비하는 나침반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발전시켜 온 대한민국 대학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완장을 찬 사람처럼 군림하는 평가위원은 높지만 외롭습니다. 평가를 받는 대학과 머리를 맞대고, 대학 발전을 고민하는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지닌 평가위원의 출현을 기다립니다.

     
     
     
    [Q] 마지막으로 위원님이 소장으로 계신 「이태희대학평가감사연구소」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구소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태희대학평가감사연구소」는 대학 간 공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4년 전 설립된 네이버 밴드(BAND) 기반 연구소입니다. 운영위원회와 임원단의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회원수 1,000명의 자주적인 대학 의사소통 체계이며, 본 연구소는 각종 정보 및 언론기사의 공유, 연구활동, 정보수집 및 분석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소장은 제가 맡고 있고, 운영위원장은 루터대학교 정재민 기획처장님께서, 재정위원장은 동원대학교 김수연 팀장님께서 담당해 주시고 있습니다. 지역별 대표로 구성된 임원회의가 있고, 자문 변호사 및 자문 회계사를 두고 있으며, 대학 교수, 직원이면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학들이 집단지성의 힘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이태희대학평가감사연구소」에 대학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가입 문의는 iolth@hanyang.ac.kr(이태희 소장) 또는 jjm@ltu.ac.kr(정재민 운영위원장)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평가원